본문 바로가기
대출 자금조달

신용대출+주담대 동시 진행 시 주의사항

by 소확정78 2026. 7. 27.

내 집 마련을 앞두고 자금이 부족하다 보면,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만으로는 부족한 금액을 신용대출로 메우려는 경우가 생긴다. 또는 기존에 신용대출이 있는 상태에서 주담대를 새로 받으려는 경우도 있다. 방법은 다양하지만, 두 가지 대출을 동시에 또는 근접한 시기에 진행하면 생각보다 복잡한 문제들이 생긴다. 단순히 "한도가 되면 받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DSR 규제, 은행별 심사 기준, 대출 실행 순서 등 여러 변수가 얽혀 있어 하나라도 놓치면 대출이 중간에 막히거나 한도가 대폭 줄어들 수 있다.

한 줄 요약 신용대출과 주담대의 원리금은 DSR(은행 40%, 2금융권 50%)에서 합산됩니다. 신용대출이 만기일시상환이라면 실제 이자만 잡히는 게 아니라 원금을 5년 만기로 나눈 것처럼 가정해서 DSR에 반영됩니다. 그리고 2025년 6.27 부동산대책 이후 수도권·규제지역에서는 신용대출 한도 자체가 연소득 이내로 제한됩니다 — 이 부분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 DSR이 두 대출을 동시에 계산한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은 현재 대출 심사에서 가장 핵심적인 기준이다. 쉽게 말해, 연간 내가 갚아야 하는 원리금 총합이 내 연소득 대비 일정 비율을 넘으면 대출이 나오지 않는다.

문제는 신용대출과 주담대를 따로따로 심사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두 대출의 원리금이 합산되어 DSR에 반영된다. 예를 들어, 주담대를 먼저 받은 뒤 신용대출을 추가로 신청하면, 은행은 주담대 원리금까지 포함해 DSR을 계산한다. 반대로 신용대출이 먼저 있는 상태에서 주담대를 받으면, 신용대출 원리금도 DSR에 잡혀 주담대 한도가 줄어든다.

**DSR 규제 한도는 은행권 40%, 2금융권(보험사·저축은행 등) 50%**로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스트레스 DSR까지 더해지면, 수도권·규제지역 변동금리 대출은 심사 시 가산금리(약 3.0%포인트)가 추가로 반영돼 한도가 한 번 더 줄어든다.


신용대출이 먼저 있을 때 주담대에 미치는 영향

신용대출을 보유한 상태에서 주담대를 신청하면, 이미 나가고 있는 신용대출 원리금이 DSR을 잠식한다. 결과적으로 주담대로 빌릴 수 있는 금액 자체가 줄어든다.

특히 주의할 점은, 신용대출의 만기와 상환 방식에 따라 DSR 계산법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신용대출은 만기 일시상환이 많은데, 이 경우 DSR 계산 시 실제 납부하는 이자만 반영되는 게 아니라 원금을 5년(60개월) 만기로 분할상환하는 것으로 가정해 계산한다. 이 기준은 2022년 1월부터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예전(7년 가정)보다 만기를 더 짧게 잡기 때문에 DSR에 잡히는 연간 상환액이 커지고, 그만큼 실제로 매달 납부하는 금액보다 DSR상 부담이 더 크게 잡힌다. 예를 들어 신용대출 3,000만 원을 만기일시상환으로 받았다면, 실제로는 매달 이자만 내고 있어도 DSR 계산에서는 "5년 안에 원금 3,000만 원 + 이자를 다 갚는" 것으로 가정해 훨씬 큰 금액이 반영된다.

여기에 더해 2025년 6월 27일 발표된 '6.27 부동산대책' 이후로는 훨씬 더 직접적인 제한이 생겼다. 수도권과 규제지역에서는 신용대출 한도 자체가 차주의 연소득 이내로 제한된다. 연소득이 5,000만 원이라면 신용대출도 최대 5,000만 원까지만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는 신용대출을 활용해 주택 구입 자금(특히 자기자본)을 마련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한 조치다.

또 한 가지, 일부 은행은 주담대 심사 시 신용대출 잔액이 일정 수준 이상이면 주담대 심사 자체를 불리하게 보는 내부 기준을 운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공개된 일률적 기준이 아니라 은행별로 다를 수 있으므로, 거래 은행에 직접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주담대 실행 후 신용대출 받는 것도 쉽지 않다

주담대를 먼저 받고 나서 신용대출을 추가로 받으려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주담대 원리금이 DSR에 이미 크게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신용대출 한도가 예상보다 훨씬 적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알아야 할 사항이 있다. 수도권·규제지역에서 주담대를 받아 주택을 구입한 경우, 대출 실행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해당 주택에 전입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이 전입의무는 2022년 한때 폐지됐다가, 2025년 6.27 부동산대책으로 규제지역에 한해 다시 부활했다. 전입의무를 지키지 않으면 대출 회수나 기한이익 상실 같은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신용대출 자체를 직접 제한하는 규정은 아니지만, 자금 조달 계획을 세울 때 함께 고려해야 하는 리스크다.

이 밖에도 은행별로 주담대 실행 직후 일정 기간 신용대출 취급을 제한하는 자체 내부 방침을 운영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는 규정으로 일괄 공개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계획 단계에서 거래 은행에 직접 문의해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대출 순서를 어떻게 잡아야 할까

일반적으로 많이 고민하는 것이 "어떤 걸 먼저 받아야 하냐"는 순서 문제다. 정답은 케이스마다 다르지만, 몇 가지 원칙을 참고할 수 있다.

신용대출을 먼저 받는 경우, 신용대출 한도를 최대로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담대 원리금이 DSR에 반영되기 전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후 주담대 심사에서 신용대출 잔액이 DSR을 먼저 잠식한 상태로 계산되기 때문에, 정작 필요한 주담대 한도가 부족해질 수 있다. 게다가 6.27 대책 이후로는 신용대출 자체도 연소득 이내로 묶여 있어, 예전만큼 신용대출로 자기자본을 크게 확보하는 전략 자체가 어려워졌다.

주담대를 먼저 받는 경우, 주택 구입이라는 본래 목적을 우선 확정할 수 있지만, 이후 신용대출 한도는 주담대 원리금에 눌려 매우 작아질 가능성이 높다. 추가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주담대 신청 전에 필요한 신용대출을 먼저 받아두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결국 본인에게 최종적으로 더 중요한 대출이 무엇인지를 먼저 정하고, 그 대출의 한도를 최대로 확보하는 순서로 진행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두 대출 모두 필요한 상황이라면, 은행 창구에서 두 시나리오(신용대출 먼저 vs 주담대 먼저)의 예상 한도를 각각 시뮬레이션해보고 비교하는 것을 권한다.


정리하면, 신용대출과 주담대를 함께 고려하고 있다면 ① DSR은 두 대출을 합산해서 계산되고 ② 신용대출 만기일시상환은 5년 만기로 가정되어 실제보다 부담이 크게 잡히며 ③ 2025년 6.27 대책 이후 수도권·규제지역은 신용대출 한도 자체가 연소득 이내로 제한된다는 세 가지를 기억해야 한다. 대출 순서 하나로 수천만 원의 한도 차이가 날 수 있으니, 계획 단계에서부터 은행과 함께 여러 시나리오를 비교해보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본 콘텐츠는 금융위원회 '6.27 부동산 대책' 및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 보도자료를 기준으로 2026년 7월 시점에 작성했습니다. DSR·신용대출 한도 규정은 정책에 따라 수시로 변경될 수 있으니, 대출 실행 전 은행 또는 금융위원회 최신 공고를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글도 놓치지 않으려면 구독을 눌러주세요 🙌 매주 새로운 부동산·대출·청약 정보로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