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강남구 아파트값이 0.42% 떨어졌어요. 숫자만 보면 작아 보이지만, 이게 2023년 1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주간 하락폭이에요. 서울 전체는 85주 연속 올라서 역대 최장 상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데, 정작 강남은 7주째 내리막이에요. 같은 서울 안에서 이렇게 다른 그림이 나오는 이유, 하나씩 짚어볼게요.숫자로 보면 이래요한국부동산원 집계로, 강남구 아파트값은 8월 둘째 주부터 9월 셋째 주(21일 기준)까지 누적 1.7% 떨어졌어요. 서초구도 같은 기간 7주 연속 하락하며 1.3% 내렸고요. 매물도 빠르게 쌓이고 있어요. 9월 3일 9,453건이던 강남구 매물이 9월 29일 기준 1만 1,502건으로, 한 달이 안 되는 사이 21.6% 늘었어요.실거래가에서도 조정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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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이번 주 검색량이 유독 많이 튄 재건축 단지 넷을 모아봤어요. 흥미로운 건 넷 다 단계가 완전히 달라요. 사업시행인가를 막 받은 곳, 시공사를 고르는 곳, 조합 설립 중 내분을 겪는 곳, 그리고 아예 성격이 다른 영구임대주택까지. 재건축이 지금 전국에서 얼마나 다양한 모습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한눈에 보여주는 조합이에요.삼익비치타운 (부산 수영구 남천동) — "부산의 압구정"1979년 지어진 3,060세대 단지예요. '부산의 압구정'이라 불릴 만큼 상징성이 큰 곳인데, 한때 최고 99층짜리 초고층 랜드마크를 구상했다가 공사비와 기간 부담 때문에 접었어요. 올해 6월, 최고 59층 1대1 재건축으로 사업시행계획 변경 인가를 받으면서 다시 본궤도에 올랐어요.일반분양 없이 조합원들이 기존 면적만큼 그대로 받는 ..
세입자는 전세로 살고 싶어 하고, 집주인은 월세로 매달 받고 싶어 해요. 서로 원하는 게 정반대인데, 이 둘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도가 나왔어요. 바로 '전월세 안심신탁'이에요. 국토교통부가 8월 20일 발표하고, 9월 22일 여의도에 전담 센터까지 출범시킨 새로운 임대차 모델이에요.왜 이런 제도가 나왔을까요전세가 빠르게 월세로 바뀌고 있어요. 국토교통부 주택통계를 보면 올해 1~7월 전국 월세거래량 비중이 68.3%로, 작년 같은 기간(61.8%)보다 6.5%포인트나 높아졌어요. 전세사기 여파로 세입자들이 전세를 꺼리는 분위기도 있지만, 정작 집주인들은 대출 규제와 세제 변화 속에서 월세 수익을 더 선호하게 됐거든요. 그 결과 전세를 구하려는 세입자와 월세를 놓으려는 집주인 사이에 미스매치가 커졌고, ..
같은 아파트, 같은 평형인데 절반 가격이라면 믿으시겠어요? 경기 광명시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전용 59㎡가 최근 14억 원에 거래됐는데, 오늘(9월 22일) 나온 무순위 청약 물량은 분양가 7억 1,700만~8억 800만 원이에요. 당첨되면 최대 6억~7억 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거예요. 마침 지난 글에서 무순위 청약 제도 자체를 정리해드렸는데, 오늘 딱 그 제도가 실제로 작동하는 생생한 사례가 나왔어요.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뭐가 나왔나요철산주공 8·9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로,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23개 동에 총 3,804가구 규모예요. 작년 5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광명시 대장주 단지고요. 이번에 나온 물량은 전용 59㎡A 3가구, 59㎡C 1가구, 총 4가구예요. 분양가는 최초 ..
전세사기 예방 체크리스트에서 "등기부등본을 확인하세요"라는 말, 여러 번 들어보셨을 거예요. 근데 막상 발급받아서 펼쳐보면 낯선 한자어와 표들뿐이라 뭘 봐야 할지 막막하신 경우가 많죠. 사실 구조만 알면 생각보다 간단해요. 오늘은 등기부등본을 실제로 어떻게 읽는지 정리해봤습니다.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어요등기부등본은 표제부, 갑구, 을구 이렇게 세 부분으로 구성돼요. 표제부는 이 부동산이 어디에 있고 얼마나 큰지, 즉 기본 정보를 보여줘요. 갑구는 누구 소유인지, 소유권에 문제는 없는지를 보여주고요. 을구는 이 집이 빚 담보로 잡혀 있는지, 다른 사람의 권리가 걸려 있는지를 보여줘요.갑구에서는 이걸 확인하세요계약하려는 상대방이 실제 소유자와 같은 사람인지부터 확인해야 해요. 갑구에 나온 소유자 이름과 주민..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리버뷰자이' 전용 36㎡, 청년 우선공급 딱 1가구에 2,088명이 몰렸어요. 공공임대주택 하나 얻으려고 2천 명 넘게 줄을 선 셈이에요. 지난주 정리해드린 행복주택 자격 조건, 기억하시는 분이라면 "그래서 실제로 얼마나 어려운데?"가 궁금하실 텐데, 마침 이번 주 그 답이 나왔어요.숫자로 보면 이 정도예요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9월 18일 발표한 '2026년 2차 행복주택' 결과예요. 1,484가구 모집에 6만 2,635명이 신청해서 평균 경쟁률이 42.2대 1이었어요. 청년 우선공급만 따로 보면 90가구에 2만 3,955명이 몰려서 266.2대 1까지 올라가요. 그중에서도 4개 단지는 경쟁률이 1,000대 1을 넘었어요.왜 이렇게까지 몰렸을까요원인은 전월세 시장 자체에 있어..